깐부횟집 사장 한승호씨 체포, 사업 갈등 끝에 범행
캐롤튼 한인 상가 밀집 지역인 K타운 플라자에서 5일 오전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인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현장을 벗어나 달아나다 인근 H마트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캐롤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7분께 스테이트 하이웨이 121번 K타운 플라자에서 총격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5명이 총상을 입은 것을 확인했으며, 이 중 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부상자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KTN에 직접 전화로 범행 시인
용의자는 69세 한인 남성 한승호씨로, K타운 플라자 내 깐부회집을 운영해온 식당 사장으로 알려졌다. KTN 취재 결과, 한씨는 광장시장 관리팀과 오랜 기간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한씨는 총격 직후 KTN에 전화를 걸어 본인이 총격을 가했다는 사실을 직접 밝혔다.
한씨는 이후 사업 관계로 갈등을 겪어온 조 모씨의 캐롤튼 자택을 찾아가 살해한 뒤, H마트 캐롤튼점(올드 덴튼 로드 2625번지)에 들렀다가 추격해 온 경찰에 의해 짧은 도주 끝에 체포됐다. H마트는 용의자 검거 과정에서 2시간 이상 영업을 중단했다.
로베르토 아레돈도 캐롤튼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알려진 사업상 관계에서 비롯된 사건”이라며 “무차별 총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현재도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인 사회 충격
사고소식을 접한 한인동포 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도광헌 주달라스 출장소장은 “참담하고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고인들의 영면과 부상당하신 분들의 쾌유를 빈다”고 밝히고 동포사회가 하루속히 안정을 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캐롤튼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바 있는 마이크 송씨도 “K타운은 한인 가족들의 문화적·사회적 중심지”라며 “우리 커뮤니티에 이런 일이 생겨 너무나 슬프다”고 밝혔다.
한편 달라스 한인회 우성철 회장은 6일 오전 10시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와 함께 공동성명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사에는 캐롤튼 경찰 외에 루이스빌 경찰, 텍사스 공공안전부(DPS), 덴튼 카운티 보안관실, FBI, 주류·담배·화기·폭발물 단속국(ATF) 등이 합류해 범행에 사용된 총기를 비롯한 추가 증거 수집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