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중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들을 대거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에 올리며 미·중 기술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8일, 중국군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기업 188곳을 새로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와 검색포털 바이두, AI 기업 텐센트, 전기차 업체 BYD 등이 포함됐습니다.
국방부는 이들 기업이 중국 정부 기관이나 군과 연계된 민·군 복합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YMTC와 CXMT도 명단에 유지됐으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바이오 분야 기업들도 새롭게 포함됐습니다.
이번 명단에 오른 기업들이 즉시 제재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미 국방부와의 계약이나 정부 조달 사업에서는 사실상 배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특히 미국은 이달 말부터 해당 기업들과의 직접 계약을 금지하고, 내년부터는 제3자를 통한 제품과 서비스 구매도 제한할 예정입니다.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중국 기업을 부당하게 압박하고 있다며, 필요한 조치를 통해 자국 기업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로 인공지능과 반도체, 전기차를 둘러싼 미·중 기술 패권 경쟁도 한층 격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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