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0년 넘게 합법적으로 살아온 영주권자 여성이 아픈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해외에 오래 머물렀다는 이유로 다시 체포돼 추방 위기에 놓였습니다.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에 따르면 인도 출신 59살 벤카타 바삼세티는 지난 11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의 ICE 사무소에 정기 출석했다가 체포돼 조지아주 이민 구치소로 이송됐습니다.
바삼세티는 1999년 합법 입국해 2013년 영주권을 받았고, 공립학교 특수교육 교사로 일해왔습니다. 두 딸과 손주들은 모두 미국 시민권자이며 범죄 전력이나 불법 체류 기록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2022년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인도에 갔다가 코로나19로 귀국이 늦어져 약 7개월 뒤 미국으로 돌아온 데서 시작됐습니다.
이민 당국은 이를 근거로 영주권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이민법원은 정부가 추방 사유를 입증하지 못했다며 사건을 기각했습니다.
그런데도 ICE는 다시 출석을 요구한 뒤 바삼세티를 재체포하고 추방 절차를 재개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이미 법원이 기각한 사안을 다시 문제 삼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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