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10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95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1.9% 하락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6%, 2% 가까이 내렸습니다.
특히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인공지능, AI 관련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3% 이상, 마이크론은 4% 이상 떨어졌고, 반도체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또 다른 요인은 중동 정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란 역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이 여파로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3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도 9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상승하며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동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해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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