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눈에 띄게 하락하면서 침체됐던 주택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최근 5%대 초반까지 내려와,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가운데 하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6%대 후반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자 부담이 상당히 줄어든 셈입니다.
이 같은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주택 거래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 NA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존주택 매매는 연율 기준 435만 건으로 집계돼 전달보다 5% 이상 증가했고,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을 이후 단행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효과가 본격적으로 주택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합니다. 그동안 높은 집값과 비싼 대출 이자로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집값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12월 기준 중위 주택 가격은 약 40만5천 달러로, 3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공급 부족과 높은 건축 비용이 가격 상승 압력을 계속 주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하락이 거래 회복의 불씨를 살리고는 있지만, 가격 부담과 재고 부족 문제가 남아 있어 주택시장이 완전히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