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열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 내부의 분열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 금리 인하를 둘러싼 위원 간 갈등이 제롬 파월 의장 재임 이후 가장 뚜렷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연준은 지난 9월과 10월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했지만, 다음 달 세 번째 인하를 두고 매파와 비둘기파의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매파는 인플레이션을 우선 억제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비둘기파는 고용 부진을 우려하며 추가 인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 셧다운으로 고용과 물가 지표 발표가 중단되면서 논쟁은 더욱 격화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절반 수준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이번 회의나 내년 1월 중 한 차례 인하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혼선이 스태그플레이션 조짐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이민 정책 변화가 겹친 결과라며, 파월 의장이 내부 균열을 수습하지 못할 경우 시장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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