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가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그리고 해외 관광객 사이에서 크게 달라질 예정입니다.
미 내무부는 1월 1일부터 미국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에 대해 국립공원 입장료를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간 이용권은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는 기존 80달러를 유지하지만, 비거주자는 250달러로 오르게 됩니다.
방문객이 가장 많은 11개 국립공원의 경우 연간 이용권이 없는 비거주자는 기본 입장료에 100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합니다. 무료 입장 혜택도 시민권자와 영주권자에게만 적용됩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후 강조해온 ‘미국 우선주의’ 기조의 연장선으로 평가됩니다.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은 항상 미국 가정을 최우선으로 둔다”며, 추가 입장료는 공원 관리와 유지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세 인상, 외국인 취업·유학 제한을 잇따라 시행해 온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흐름 속에서, 국립공원 제도 역시 미국 납세자 우선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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