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이 41일째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셧다운은 이제 하원의 최종 승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치면 종료될 전망입니다. 상원은 10일 밤 본회의에서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임시예산안을 가결했습니다.
이번 셧다운은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개혁법 보조금 연장을 둘러싼 공화·민주 양당의 대립으로 지난달 1일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14차례의 표결이 무산됐지만, 중도 성향 민주당 의원 8명(무소속 1명 포함)이 공화당과 타협하면서 국면이 급변했습니다.
이들은 오바마케어 보조금 상원 표결 보장과 셧다운 기간 해고된 공무원 복직 약속을 조건으로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합의안에는 내년 1월 30일까지의 연방정부 임시예산과 일부 부처의 2026회계연도 예산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하원은 조만간 표결에 나설 예정이며,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통과가 유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은 합의”라며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셧다운은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으로, 항공편 감축과 저소득층 식비 지원 중단 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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