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시한 종료를 앞두고, 유예 연장 없이 각국에 직접 서한을 보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제는 협상을 끝내고 조치를 취할 때라며, 국가별 무역적자와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별도 협상 없이 미국 시장 접근을 허용하되, 국가마다 10%에서 최대 50%까지 관세를 차등 적용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일본과의 무역 불균형도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일본산 차량을 수백만 대 수입하는 반면, 일본은 미국산 자동차를 거의 들이지 않는 점이 불공정하다는 주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이런 현실을 이해하고 있다며 관세 부과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한 미국이 에너지 자원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며, 일본 등 주요 교역국이 앞으로 미국산 석유와 자원을 수입하게 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관세 부과가 단순한 제재를 넘어서 무역 구조 전반에 대한 압박 수단이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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