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베네수엘라 선박 2차 공격 논란…국방장관 탄핵 움직임

Written on 12/05/2025
DKNET

미 해군이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 의심 선박에 대해 ‘2차 공격’을 가해 생존자 2명이 사망한 사건이 의회에서 재점화되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 움직임이 나왔습니다. 


4일, 작전 당시 지휘관인 프랭크 브래들리 제독이 의회에 출석해 비공개 보고를 했고, 문제의 작전 영상도 상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군은 지난 9월 2일 카리브해에서 의심 선박을 격침한 후, 생존자가 해상에 남아 있을 가능성에 근거해 2차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생존자들이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에서 무차별 살해된 것이 명백하다며, 이번 공격이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특히, 헤그세스 장관이 책임자로서 탄핵 대상이라고 보고 탄핵소추안 발의 의사를 밝힌 의원들도 나왔습니다. 


한편, 정부 측은 헤그세스 장관이나 제독이 내린 명령이 법적 권한 안에서 이뤄졌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해당 작전이 마약 밀매 조직을 제거하기 위한 정당한 군사작전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이 사건은 미국 내에서 군사 작전의 법적·도덕적 정당성, 책임 소재, 그리고 향후 군사 행동의 통제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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