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을 이끄는 7명의 이사진 구성이 변화하면서,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사진은 친트럼프 인사가 3명, 반트럼프 성향이 4명으로 나뉘며 미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을 통보했던 리사 쿡 이사는 연방 항소법원 판결로 직위를 유지하게 됐고,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지명한 스티븐 마이런 이사가 상원 인준을 받아 이번 회의부터 참석합니다. 이로써 미셀 보우만, 크리스토퍼 월러에 이어 마이런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입장을 같이할 수 있는 인사가 3명으로 늘었습니다.
반면 리사 쿡, 마이클 바, 필립 제퍼슨 등 3명은 반트럼프 성향으로 분류되며, 중립적 위치에 있는 제롬 파월 의장을 제외하면 3대 3 구도로 맞서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명만 더 교체하면 파월 의장의 임기 만료 전 연준 이사회 과반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오늘(17일) 발표될 기준금리 인하 폭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CME 그룹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96%로 전망하며,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4%에 그쳤습니다.
스몰컷 가능성이 빅컷보다 훨씬 높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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