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만에 사상 최대 111억 달러 무기 판매 승인…미중 긴장 고조

Written on 12/19/2025
DKNET

미국이 대만에 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하며 미중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17일 장거리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와 하이마스, 자폭 드론 등이 포함된 111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 패키지를 대만에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패키지는 총 8건의 계약으로 구성됐으며, 하이마스 82대와 에이태큼스 420기,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공격용 자폭 드론 알티우스 계열 등이 포함됐습니다. 


단일 무기 패키지로는 미국이 대만에 제공한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결정은 일본 규슈에서 오키나와, 대만,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중국 해상 진출 차단선인 ‘제1도련선’을 방어하고, 그 핵심 거점인 대만의 군사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 기조와 맞닿아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대만의 무기 현대화와 신뢰할 수 있는 방어 역량 유지를 지원하는 것이 미국의 국가·경제·안보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판매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대만 정부는 미국이 대만 방어 공약을 행동으로 보여줬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