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의 주요 경제 지표가 9월 들어 대체로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 노동통계국과 텍사스 노동위원회에 따르면 텍사스는 9월 한 달 동안 비농업 일자리를 순증 기준 4천600개 늘리는 데 그쳤고, 이는 8월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큰 변화가 없는 수준입니다. 민간 노동력은 약 1천590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일자리가 늘어나는 속도는 눈에 띄게 둔화됐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올해 9월까지 고용 증가는 16만8천 개로, 전년 대비 증가율은 1.2%였습니다. 전국 평균 0.8%보다는 높지만, 그동안 텍사스가 보여온 약 2% 성장률에는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루이스 토레스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증가세가 장기 추세에 못 미치고, 지난해와 비교해도 둔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정부 부문이 고용 증가를 이끌었지만, 정보·전문 서비스와 민간 교육·보건, 에너지 부문에서는 일자리가 줄었습니다. 실업률은 4.1%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다만 이번 통계는 연방정부 셧다운에 따른 공무원 휴직으로 공개가 늦어졌고, 10월 고용 지표는 아예 발표되지 않을 예정이어서 당분간 최신 경기 흐름을 파악하는 데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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