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감독 체제와 대형 트레이드로 전력 재편, 원정 6연전으로 시즌 시작
텍사스 레인저스가 26일 오후 3시 15분(중부시간 기준),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Citizens Bank Park)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2026 시즌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스킵 슈마커 신임 감독은 개막전 선발 투수로 베테랑 우완 네이선 이볼디(Nathan Eovaldi)를 예고했다. 이볼디는 필리스의 크리스토퍼 산체스(Cristopher Sánchez)와 맞대결을 펼치며 3년 연속 개막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레인저스는 필라델피아와 볼티모어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을 마친 뒤, 내달 3일 오후 3시 5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가을 이후 잠시 뉴스에 소홀했다면 이번 비시즌 동안 달라진 팀 모습에 놀랄지도 모른다.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합류하며 북텍사스 야구에 부활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개막을 앞두고 팬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10가지 변화를 정리했다.
■ 브루스 보치 시대 가고 스킵 슈마커 체제 출범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브루스 보치(Bruce Bochy) 감독의 3년 임기가 끝나고, 46세의 젊은 지도자 스킵 슈마커(Skip Schumaker)가 지휘봉을 잡았다. 2023년 마이애미 말린스(Miami Marlins)에서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던 그는 지난해 크리스 영(Chris Young) 단장의 특별 고문을 거쳐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동안 팀 분위기를 완전히 쇄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떠난 우승 주역들과 새로운 라인업
오랫동안 팀을 지켰던 핵심 선수들과 작별했다. 마커스 세미엔(Marcus Semien)은 메츠(Mets)로 트레이드됐으며, 아돌리스 가르시아(Adolis García)와 포수 조나 하임(Jonah Heim)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각각 필리스(Phillies)와 브레이브스(Braves)로 둥지를 옮겼다.
이들의 빈자리는 세미엔 트레이드 대가로 영입된 외야수 브랜던 니모(Brandon Nimmo)가 채운다. 메츠에서 10년을 뛴 그는 통산 OPS .802를 기록 중인 강타자로, 지난해 부진했던 팀 공격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포수진에는 토론토(Toronto) 출신 대니 잰슨(Danny Jansen)이 합류해 카일 히가시오카(Kyle Higashioka)와 주전 경쟁을 펼친다.
■ 눈여겨볼 선수와 대형 트레이드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신예는 24세 외야수 와이엇 랭퍼드(Wyatt Langford)다. 2024년 데뷔 후 꾸준히 성장 중인 그가 올스타급 활약을 해준다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커진다.
투수진에서는 워싱턴 내셔널스(Washington Nationals)로부터 좌완 선발 맥켄지 고어(MacKenzie Gore)를 영입한 것이 신의 한 수로 꼽힌다. 지난해 올스타에 선정된 26세의 고어는 유망주 5명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고 데려온 만큼, 팀의 확실한 승리 카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제이콥 디그롬과 네이선 이볼디의 '원투 펀치'
변하지 않은 강점도 있다. 지난해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됐던 제이콥 디그롬(Jacob deGrom)과 네이선 이볼디(Nathan Eovaldi)가 여전히 선발진의 축을 담당한다. 타격의 팀이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강력한 투수력이 팀을 이끄는 시대가 왔다.
■ 부상 악재와 감동의 데뷔 소식
최고 유망주인 유격수 세바스찬 월콧(Sebastian Walcott)은 팔꿈치 수술로 인해 2026 시즌 상당 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는 2027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반면, 지난해 12월 룰5 드래프트를 통해 합류한 24세 신인 카터 바움러(Carter Baumler)는 전시 경기 도중 마운드에서 직접 개막 로스터 합류 소식을 듣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생애 첫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 반등이 필요한 타자들과 베테랑의 합류
제이크 버거(Jake Burger), 작 피더슨(Joc Pederson), 조시 영(Josh Jung)의 부활 여부도 관건이다. 특히 3월에 계약한 전직 MVP 앤드류 맥커친(Andrew McCutchen)은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슈마커 감독은 "그의 경험과 열정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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