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런트 카운티 배심원단이 율리스 (Euless)의 한 교회에 반이스라엘 낙서를 한 사건을 증오범죄로 보지 않았습니다. 배심원단은 9일 활동가 라우낙 알람에게 기물 훼손 유죄를 선고했고, 형량은 추후 결정됩니다.
알람은 ‘F— Israel’이라는 글귀와 붉은 역삼각형을 교회 벽에 남겼으며, 깃대의 이스라엘 국기와 문에도 스티커를 붙인 혐의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경범죄로 기소됐지만, 검찰은 편견에 의한 범행이라며 중범죄인 증오범죄로 격상했습니다.
검찰 측 로이드 웰첼은 법정에서 “이 행동은 다른 의견을 막기 위한 테러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시러큐스대학 종교학 교수 재커리 브라이터먼을 증인으로 불러, “이스라엘 국가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반유대주의”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웨이크포레스트대학 유대사 연구 석좌 배리 트랙텐버그 교수는 피고인 측 증인으로 나서 “만약 이번 사건이 증오범죄로 인정된다면, 이는 텍사스가 반유대주의를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재판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이후 가자지구 전쟁 상황과도 맞물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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