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프바인-컬리빌 교육구(Grapevine-Colleyville ISD)가 격렬한 논쟁 끝에 초등학교 두 곳의 폐교를 결정했습니다.
이사회는 수요일 밤 늦게까지 이어진 회의에서 브랜스퍼드 초등학교(Bransford Elementary) 와 도브 초등학교(Dove Elementary)를 각각 인근 학교들과 통합하기로 5대 2로 승인했습니다.
달리아 비긴과 매트 파우스트 이사는 절차에 대한 신뢰 부족과 이해관계자 참여 미흡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반면 찬성한 이사들은 등록 감소와 예산 압박 속에서 약 270만 달러의 비용 절감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75명에 가까운 학부모와 교직원, 학생들이 발언대에 올랐고, 대부분이 눈물 섞인 목소리로 폐교 철회를 호소했습니다. 브랜스퍼드 초등학교 3학년 잭슨 레슬리는 “선생님들 덕분에 아홉 살인 제가 이렇게 말할 수 있다”고 말해 회의장을 울렸습니다.
이사회는 교육구의 낮은 수용률과 출생률 감소, 주택비 상승으로 인한 장기적 여건 악화를 지적했습니다. 그레이프바인 시장 윌리엄 테이트는 투명성 부족을 우려하며 폐교 유예를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자정 무렵 표결 결과가 알려지자 일부 학부모는 실망감을 드러냈고, 도브 초등학교 학부모 티파니 비티토는 이번 결정으로 가족의 이주를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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