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경찰이 도입한 AI 얼굴 인식 기술이 광범위하게 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의 경찰 내부 자료를 확인한 결과, 무려 140건이 넘는 얼굴 인식 요청이 이뤄졌고, 강도·살인·성범죄 등 강력사건은 물론 인신매매와 절도까지 수사에 활용됐습니다.
이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을 때, 달라스 경찰은 “살인과 강간, 인신매매 같은 중범죄에만 사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에는 사기나 재산 절도 등 경범죄로도 범위를 넓히려는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실제 사례도 나왔습니다. 데이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의 아파트에 침입해 강도행각을 벌인 남성은, 얼굴 인식 기술로 검거됐고 1급 강도 혐의로 5년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얼굴 인식을 단독 증거로 삼진 않았지만, 수사 실마리를 찾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일부 전문가는 "얼굴 인식은 오탐 가능성이 높고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크다"며 “단지 하나의 수사 도구로만 허용돼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AI 수사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움직임에 대해 달라스 지역사회에서는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