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 시의회가 LGBTQ 차별금지 보호 조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표결은 9일 저녁 알링턴 시청에서 진행됐으며, 결과는 5대 4의 근소한 차이로 갈렸습니다. 회의장은 수십 명의 주민들로 가득 차, 지역사회 관심이 얼마나 큰 사안인지를 보여줬습니다.
이번 조치로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을 이유로 차별을 당해도 시가 직접 민원을 처리하지 않게 되며, 결정은 즉시 효력이 발생합니다.
찬성 측 주민들은 “이 도시는 모두가 함께할 때 더 강해진다”며, 보호 조항을 유지해야 공동체가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반대측은 연방 및 주 법과의 충돌 가능성을 제기하며 조례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짐 로스 알링턴 시장과 일부 시의원도 포용의 가치를 강조하며 보호 조항 유지를 지지했습니다. 알링턴은 2021년 해당 보호 조항을 도입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미국에서 이러한 보호를 되돌린 첫 도시 중 하나가 됐습니다.
시의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DEI 프로그램 관련 연방 지원 중단 방침을 근거로 들어 최대 6,500만 달러의 손실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그럼에도 시의회는 “어떤 결과에도 차별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동체 단합을 강조했고, 시민사회는 항의의 목소리를 이어가며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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