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선 도전' 언급에 미 정치권 논란…하원의장 “현실성 없다”

Written on 10/29/2025
DKNET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상 불가능한 ‘3선 도전’ 의사를 내비친 가운데,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를 일축했습니다. 


존슨 의장은 28일 워싱턴DC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정헌법 제22조는 한 사람이 두 번 이상 대통령에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헌법 개정에는 하원의 3분의 2, 전체 주의 4분의 3 승인이 필요해 최소 10년 이상 걸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도 헌법상 제약을 알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아쉬워하지만 개헌의 길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3선을 하고 싶다”고 발언해 논란을 촉발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측근 스티브 배넌은 “2029년 이후에도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유지할 방법이 있다”고 주장해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가 2028년 부통령으로 출마해, 당선된 대통령이 사임할 경우 대통령직을 승계하는 시나리오를 거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 귀엽지만 옳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3선 발언이 임기 말 레임덕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전략적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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