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가 내년 5월 만료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후임 후보 5명을 공개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27일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5명이 선정됐다”고 밝히며,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그리고 릭 라이더 블랙록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월러와 보먼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 당시 직접 임명한 인사로, 트럼프 행정부의 통화정책 기조와 유사한 성향으로 평가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해싯 위원장과 워시 전 이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내달 이들에 대한 2차 면접을 진행하고, 추수감사절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종 명단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말 이전 차기 의장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연준 의장 지명은 임기 만료 3~4개월 전에 이뤄지지만, 이번에는 조기 발표 가능성이 제기되며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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