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관세 전쟁’ 확전을 멈추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6년 4개월 만에 다시 마주 앉은 자리로, 양국은 갈등의 불씨를 잠시나마 진정시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 유예하고, 합성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차단하기로 협력한 데 대해 미국은 대중국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중국이 중단했던 미국산 대두 구매를 재개하고, 에너지 수입도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지난달 발표한 수출통제 강화 조치를 1년간 유예함에 따라 자국도 희토류와 리튬배터리 수출 통제를 보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미국이 중국 해운·조선업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양국은 선박 입항 수수료 부과 조치도 함께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토류 문제는 완전히 해결됐다”며 “이번 회담은 10점 만점에 12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시 주석 역시 “보복의 악순환을 끊고 실질적 성과로 세계 경제에 안정제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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