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에서 지난달 26일 주방위군 병사 두 명을 향해 총을 쏜 라마눌라 라칸왈이 미국 입국 뒤 장기간 정신건강 문제를 겪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BS는 그를 지원했던 사회복지사의 이메일을 인용해, 라칸왈이 일자리를 유지하지 못했고 1년 넘게 심각한 우울과 은둔 상태에 놓여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2021년 아내와 다섯 아들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워싱턴주 벨링햄에 정착한 그는, 작년부터 가족을 부양하지 못해 퇴거 위기에 놓였고, 대부분의 시간을 불이 꺼진 방에서 보내며 누구와도 대화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회복지사는 그가 조증과 우울을 오가며 불안정한 행동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칸왈은 과거 CIA가 훈련한 아프간 대테러부대 ‘제로 부대’에서 활동했으며, 전투 경험으로 인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그는 2024년 12월 망명을 신청해 올해 4월 승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 과정의 책임이 바이든 행정부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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