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배터리 화재 위험 대응…DFW·러브필드 이용객 모두 영향
달라스를 거점으로 하는 두 항공사가 잇따라 기내 보조배터리 규정을 강화하며 리튬 배터리 화재 위험 줄이기에 나섰다.
포트워스에 본사를 둔 아메리칸 항공은 5월 1일부터 보조배터리 소지를 1인당 최대 2개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각 배터리의 용량은 100Wh(와트시)를 초과할 수 없으며, 비행 중 항상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머리 위 수하물 보관함(오버헤드 빈)에 넣는 것은 금지되며, 좌석 내 충전 포트를 이용해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DFW 국제공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은 “승무원이 문제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이보다 앞서 4월 20일부터 더 엄격한 규정을 시행 중이다. 1인당 보조배터리를 1개로 제한하고, 용량 역시 100Wh 이하로 묶었다. 오버헤드 빈 보관 금지, 위탁 수하물 반입 금지, 기내 충전 포트를 통한 재충전 금지 등 아메리칸보다 한 단계 강한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손상되거나 부풀어 오른 제품, 리콜 대상 제품은 아예 기내 반입 자체가 금지된다. 러브필드 공항 최대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의 새 규정은 같은 공항을 자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두 항공사의 이번 조치는 최근 항공기 내 리튬 배터리 관련 사고가 잇따르면서 나온 것이다. 연방항공청(FAA)도 리튬 배터리를 기내 안전의 주요 위험 요소로 지목해 왔으며, 항공업계 전반에서 관련 규정을 강화하는 추세다.
달라스 지역에서 두 항공사를 자주 이용하는 승객이라면 탑승 전 보조배터리 개수와 용량, 보관 방법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