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런카운티 첫 베트남계 시장…이민자에서 40년 공직의 길 걸어
할텀시티(Haltom City)의 안 트엉(An Truong) 시장이 16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78세. 시 당국은 트엉 시장이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트엉 시장은 2019년 할텀시티 시장에 처음 당선되면서 태런카운티(Tarrant County) 최초의 베트남계 시장이 됐다. 그의 당선은 할텀시티에 새로운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받았다. 당시 취임 선서식은 영어와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3개 언어로 진행됐다. 여러 인종과 문화가 어우러진 지역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베트남에서 나고 자란 그는 26세에 이민길에 올랐다. 이후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공직은 포트워스 경찰국에서 시작했다. 이어 태런카운티 지방검찰청(District Attorney’s Office) 수사관으로 37년간 일했다. 시장에 오르기 전에는 할텀시티 시의원으로도 활동했다.
렉스 펠프스(Rex Phelps) 시티매니저는 “트엉 시장은 언제나 지역 사회를 먼저 생각한 헌신적인 공직자였다”며 “시의회와 시 직원들을 대표해 유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시는 고인을 기리기 위해 모든 시 시설에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민들에게 유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고, 이 기간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례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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