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국 평균 가스 가격이 약 두 달 반 만에 처음으로 갤런당 4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자동차협회, AAA에 따르면 18일 기준 전국 평균 가스 가격은 갤런당 3달러 99.9센트로 집계됐습니다. 평균 가격이 4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월 말 이후 79일 만입니다.
미국에서는 자가용 이용이 많기 때문에 ‘갤런당 4달러’가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를 가르는 심리적 기준선으로 여겨집니다. 가스 가격이 이 수준을 넘어서면 운전과 소비를 줄이는 가정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가격 하락은 최근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 가격이 모두 하락하면서 주유소 판매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현재 가스 가격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약 25% 높은 수준입니다. 지역별 차이도 큰데,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에서는 갤런당 5달러 50센트 이상인 반면, 텍사스는 3달러 40센트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이어갈 경우 당분간 가스 가격도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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