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고 국제유가까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 국채금리도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23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5.13%까지 올라,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5년물 금리도 5%를 넘어섰습니다.
금리 상승의 직접적인 계기는 이날 발표된 9월 미국 종합 구매관리자지수, PMI였습니다. 예비치는 58.4로 8월의 56.0보다 크게 올랐고, 5년여 만에 가장 강한 경기 확장세를 나타냈습니다.
문제는 경기가 강한 만큼 물가 압력도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업들은 공급망 병목과 인력난, 비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여기에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시장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이날 실시된 700억 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 입찰도 수요가 부진했고, 낙찰 금리는 5.033%로 2006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결국 시장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만큼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채금리 상승이 이어질 경우 주택담보대출과 기업 대출 등 시중 금리에도 추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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