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나 젊은 성인이 주변 사람의 자살 시도를 접한 뒤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실제 자살 시도를 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햄프셔대와 럿거스대 연구팀이 13세에서 22세 사이 청소년과 젊은 성인 2천여 명을 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입니다.
연구 결과, 친구나 지인 등 사회관계망 안에서 다른 사람의 자살 시도에 노출된 사람은 이후 실제 자살 시도를 할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 2.8배 높았습니다.
우울 증상까지 고려해도 위험은 약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연구팀은 다른 사람의 자살 시도를 접한 것이 자살 시도를 직접 일으킨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까지 입증한 것은 아닙니다. 또 자살 시도 노출과 새로운 자살 생각 사이에는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청소년의 자살 위험을 평가할 때 개인의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뿐 아니라, 최근 가까운 사람의 자살 시도에 노출됐는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청소년 주변에서 자살과 관련된 일이 발생했을 경우, 가족이나 학교가 이후의 정서적 변화를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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