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오랜 기간 5%를 웃돌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들어 3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넘은 거래일은 27일로, 전체 거래일의 약 19%에 달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12거래일 연속 5%를 넘었습니다.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5%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당시보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1.5%포인트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이 체감하는 장기 금리 부담은 더 크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가장 큰 원인으로 정부의 막대한 부채와 재정 적자를 꼽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 시장 규모는 2007년ㅇ 4조5천억 달러에서 현재 31조 달러로 크게 늘었고, 국가부채에 대한 연간 이자 비용만 1조 달러를 넘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에 나선 대기업들이 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채를 대거 발행하면서, 장기 채권 시장에서 투자자금을 확보하려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반면 2년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투자자들이 금리 변동 위험이 큰 장기채보다 단기 채권을 더 안전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재정 적자와 부채 증가, 앞으로 늘어날 국채 발행량 등을 고려할 때 30년물 금리가 언제 정점을 찍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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