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기준 상승률은 3.8%를 기록했다. 월간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와 같았지만, 연간 상승률은 다우존스 전망치를 0.1%포인트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ore) CPI는 각각 월간 0.4%, 연간 2.8% 상승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상회했다.
전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의 연간 상승률은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3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근원 물가도 연간 기준으로 0.2%포인트 올랐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3.8% 급등하며 이번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식품 가격 역시 0.5% 상승했다. 연간 기준으로 에너지 가격은 17.9%, 식품 가격은 3.2% 상승했으며, 가스 가격은 무려 28.4% 급등했다.
에너지와 가스 가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지만, 물가 상승 압력은 다양한 분야에서도 나타났다.
주거비는 0.6% 상승했고, 관세 영향을 받는 의류 가격도 0.6% 올랐다. 항공료는 2.8% 상승하며 연간 상승률이 20.7%에 달했다. 가정용 가구 및 생활용품 가격도 0.7% 상승하는 등 관세 영향이 다른 품목들에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번 보고서는 근로자들에게도 좋지 않은 소식을 담고 있었다. 실질 평균 시간당 임금은 4월 한 달간 0.5% 감소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0.3% 하락했다.
보고서 발표 직후 주식 선물시장은 하락세를 보였고,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CME 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0% 수준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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