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이 미국과의 관계가 냉각된 상황 속에서 국빈 방문을 시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찰스 3세 국왕은 커밀라 왕비와 함께 백악관을 찾아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두 정상은 백악관에서 만나 티타임을 갖고 환담을 나눴으며, 일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방문은 나흘간 이어지며, 둘째 날에는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미 의회 연설, 국빈 만찬 등 주요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후 뉴욕 9·11 추모공간과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도 계획돼 있습니다.
찰스 3세가 즉위 이후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과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미영 관계가 악화됐던 시기에 방미해 긴장을 완화했던 사례와 비교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영국은 이란 전쟁 대응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어,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를 얼마나 회복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이 군사 지원 요청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양국 간 긴장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이 단순한 외교 행사를 넘어, ‘왕실 외교’, 즉 소프트파워를 통한 관계 개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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