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SPR)에서 최대 4천만 배럴을 추가로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물량은 지난 3월 국제에너지기구, IEA의 조율로 약 30개국이 합의한 총 4억 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 계획 가운데 미국이 맡은 마지막 물량입니다.
미국은 당시 모두 1억7천200만 배럴을 공급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미 에너지부는 에너지 업체들로부터 오는 10월 6일까지 비축유 대여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다만 현재 미국의 전략비축유 재고는 2억8천400만 배럴 아래로 떨어져 지난 198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번 조치는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와 연료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따른 대응입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경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농업과 화물 운송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가를 낮추기 위해 전략비축유 방출과 함께 유럽 국가들에게 비축유 추가 방출을 촉구하고 있으며, 미국 내 경유 공급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비축유는 정부가 에너지 업체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공급되며, 업체들은 원유를 나중에 일정한 프리미엄을 붙여 되돌려주게 됩니다. 반환은 오는 2028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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