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독 화학물질 누출 위기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최악의 화학사고로 불리는 이번 사태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가든그로브와 주변 지역을 포함해 주민 5만여 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당국은 최악의 폭발 위험은 넘겼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사고는 지난 22일 오후 가든그로브 웨스턴 지역에 위치한 항공부품 제조업체 GKN 에어로스페이스 시설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메틸 메타크릴레이트, 즉 MMA 약 3만4천 갤런이 저장된 대형 탱크의 밸브와 냉각장치가 고장 나면서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한인 밀집 지역 주민들과 한인 업소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집을 떠나 임시 거처를 전전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고, 지역 상권도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대피 구역 안에 위치한 한인 식당과 소매업체 상당수가 임시 휴업에 들어갔고, 인근 지역 업소들 역시 고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TJ 맥거번 오렌지카운티 소방국 임시국장은 소규모 폭발이나 유독물질 누출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주민들은 대피 구역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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