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이 발발 두 달째에 접어들었지만,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이로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해협 봉쇄 문제를 먼저 해결한 뒤 핵 협상을 진행하자는 이른바 ‘단계적 방안’을 제안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시간 끌기로 의심하며 핵 농축의 완전한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국가안보팀과 함께 이란의 제안을 논의했으며, 당장 거부하지는 않았지만 이란이 실제로 핵 개발 포기에 나설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협상을 이어가면서 조만간 공식 입장과 대응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해상 긴장도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동 인근 해역에 항공모함을 배치하고 이란 선박을 차단하고 있으며, 이란 역시 선박 나포와 기뢰 설치로 맞서면서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물류가 사실상 마비되면서 경제적 피해도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핵 문제와 해협 통제를 둘러싼 양측의 ‘기 싸움’이 이어지는 한, 단기간 내 협상 돌파구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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