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매 물가가 지난달 예상보다 크게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이어졌습니다.
미 노동부는 오늘 7월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전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전망치인 0.2% 상승을 밑도는 수치입니다. 6월 PPI도 0.1% 하락한 것으로 수정되면서 두 달 연속 생산 단계의 물가 압력이 사실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상품 가격이 전달보다 0.7% 하락했습니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3.1% 떨어졌고, 휘발유 가격은 5.7% 급락했습니다. 식품 가격도 0.9% 하락했습니다. 반면 서비스 가격은 0.2% 상승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올해 초 이란 전쟁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확대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최근 들어 진정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역시 전달보다 0.1%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연이어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당장 9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더욱 낮게 보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예상 시점도 10월이나 12월로 늦춰지는 분위기입니다.
PPI 발표 직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했고 국채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한편 고용시장에서는 다소 약한 신호가 나왔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9천 건으로 전주보다 9천 건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 20만4천 건도 웃돌았습니다.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까지 두 달 연속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연준의 9월 금리 결정에서 인플레이션 부담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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