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대학인 코넬대학교에서 한인 여교수가 선임 교수들에게 성희롱과 괴롭힘을 당했지만, 학교 측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코넬대 음악과의 아리아나 김 부교수는 약 10년 전 처음 부임했을 당시 선임 교수들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한 김 교수는 학교에 피해를 신고했지만, 대학 측이 관련 내용을 제대로 기록하지 않았고 징계 여부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피해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이 문제를 유발한 것 아니냐는 질문까지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김 교수는 가해자로 지목한 교수들과의 접촉을 피한 행동이 이후 종신재직권 심사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실제로 첫 심사에서 승인을 받지 못했지만, 1년 넘게 이의를 제기한 끝에 결정을 뒤집고 종신재직권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폭로는 코넬대가 최근 학생 사교클럽의 집단 성폭행 의혹과 부실 대응 논란으로 비판받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현재 코넬대 교수들은 대학 지도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김 교수도 여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학 내 성희롱 피해자 보호와 학교 당국의 대응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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