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첫 고위급 협상에서 일부 합의에 도달하며, 향후 협상 틀을 마련했습니다.
현지 시간 21일, 스위스 루체른 인근 리조트에서 열린 회담에는 미국 측 J.D. 밴스 부통령과 이란 측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각각 대표로 참석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핵 문제, 레바논 지역 긴장 등을 중심으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미국 측은 초반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지만, 같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강경 대응을 경고하면서 협상 분위기는 급격히 경색됐습니다. 이에 이란 측은 강하게 반발했고, 한때 협상단이 자리를 떠났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회담은 파행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협상은 완전히 중단되지 않았고, 22일 새벽까지 이어진 ‘무박 2일’ 마라톤 회담 끝에 일정한 합의가 도출됐습니다. 양측은 향후 60일 이내 최종 합의를 목표로 한 로드맵에 합의하고 종전 협상의 틀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정치적 조정을 담당할 고위급 위원회를 설치하고, 호르무즈 해협과 레바논 관련 분쟁을 관리할 협의 구조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상선 안전을 위한 사고·오판 방지 연락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중재국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공동성명을 통해 발표했으며, 양측은 앞으로도 중재국 참여 아래 실무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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