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성인 10명 중 6명은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지만, 빈곤율은 미국 전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DC의 비영리 연구기관인 한인연구소 KAI는 19일, 한인 성인 약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실태조사 예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5%가 학사 이상 학위를 보유했지만, 한인 빈곤율은 11%로 미국 전체의 13%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고령 한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주요 과제로 지적됐습니다.
한인사회의 종교와 정치 성향도 기존 인식보다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 종교별로는 개신교가 42%로 가장 많았지만, 종교가 없다는 응답도 23%에 달했습니다. 정치 성향은 진보 31%, 중도 37%, 보수 32%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 이상 기혼자 가운데 약 3분의 2는 비한인 배우자와 결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도 약 4명 중 1명에 달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인사회의 경제적 성공이나 교회 중심 문화라는 기존 이미지와 달리, 실제 생활 모습이 훨씬 다양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연구진은 오는 12월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인사회의 복지와 건강, 정치적 권익을 위한 정책 개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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