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이란이 번영하는 미래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며 종전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전쟁에 대한 언론 보도를 비판하다가 "언론이 잘 보도하지 않는 베네수엘라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이란에서의 결과도 놀라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새 지도부(정권 교체!)가 현명하다면 이란은 위대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월초 미군에 압송된 이후 베네수엘라가 트럼프 행정부와의 밀착 속에 석유 수출길이 조금씩 열리고, 대외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번영한다는 주장을 토대로 이란 역시 같은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셈이다.
구체적인 언급을 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과 합의할 경우 전후 이란의 재건과 번영을 위한 경제적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지도부가 현명하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이란 군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하고 나선 가운데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을 비롯해 협상 전면에 나선 이들을 중심으로 한 내부적 이견 정리를 촉구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JD 밴스 미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협상단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떠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20일 이슬라마바드 협상'을 기정사실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시물에서 이스라엘의 설득으로 이란과의 전쟁에 돌입한 것이 아니라면서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나의 평생의 신념에 더불어 10월 7일 사건이 전쟁을 설득한 것"이라고도 했다.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의 친이란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급습해 음악축제장 등에서 인명을 살상하고 인질을 납치하면서 가자전쟁이 시작된 사건을 지칭하는 것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과거 이란의 암살 시도에 복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전쟁 개시를 적극 설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항구와 해안 지역을 출입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지난 13일 해상봉쇄를 시작한 이래 27척의 선박이 회항하거나 이란 항구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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