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600포인트 상승…브렌트유 100달러 아래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습 5일 유예 발표가 나오자 국제 금융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23일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급락하며 며칠 만에 처음으로 세 자릿수 아래를 기록했다. 페르시아만을 통한 에너지 공급이 조만간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 3개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약 600포인트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전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지수 선물이 발표 이후 방향을 완전히 바꿨다. 여행 관련 주가는 상승한 반면 에너지·비료 관련 기업 주가는 하락했다.
금값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낙폭을 일부 줄였으나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했다. 금은 지난주 말 분쟁이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킬 것이라는 우려로 급락한 바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4.4%를 넘어섰다가 협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해외 시장도 빠르게 움직였다. 유럽 증시를 대표하는 스톡스 600(Stoxx 600)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게시물 이후 급반전했다. 장 초반 1.5% 이상 하락하던 지수가 약 2%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도 약 4% 상승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이란에 23일 저녁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완전히 초토화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낸 바 있다. 이번 공습 유예 발표로 해당 시한이 사실상 연장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5일간의 유예 기간 동안 협상 진전 여부에 따라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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