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J-1 교환 방문 비자, 일부서 노동 착취 수단으로 악용

Written on 12/26/2025
DKNET

미국이 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비이민 교환 방문 비자, J-1 제도가 일부 사례에서 노동 착취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25일, 미 국무부가 관리하는 J-1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스폰서 업체와 고용주가 외국인 학생과 연수생을 값싼 노동력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당국의 규제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J-1 비자는 외국인에게 미국 체류와 제한적 근로를 허용해 언어와 문화를 체험하도록 설계된 제도이며, 연간 입국자는 3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 대학생 강씨는 인디애나주의 제철 공장에서 교육 없이 위험한 작업을 강요받았고, 항의 후 해고됐다고 증언했습니다. 


독일인 학생이 농장에서 중상을 입거나, 알래스카와 네브래스카 공장에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일부 스폰서 단체가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고 고용 현장에 대한 감독 책임을 방기했으며, 미 국무부 역시 문제를 인지하고도 형식적 감독에 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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