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네수엘라 압박 수위↑…특수작전 병력·항공기 대규모 이동

Written on 12/24/2025
DKNET

미국이 이번 주 초 베네수엘라에 대한 육상 공격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카리브해 지역으로 특수작전 항공기와 병력, 장비를 대규모로 이동시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 보도했습니다. 


두 매체는 공개된 비행 추적 데이터 분석과 미군 고위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근거로 이 같은 움직임을 전했습니다. 


미국은 이미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이른바 ‘해상 봉쇄’에 착수해 원유를 적재한 유조선 3척을 나포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전쟁 행위로 규정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해상 검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CV-22 오스프리 특수작전 수송기 10여 대가 뉴멕시코주 캐넌 공군기지에서 카리브해로 이동했고, C-17 수송기들도 푸에르토리코에 도착해 병력과 장비를 수송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일주일간 C-17 수송기의 푸에르토리코 비행만 16차례 이상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미 공군 예비역 중장 데이비드 뎁툴라는 “작전을 염두에 둔 사전 배치로 보인다”며 행정부가 이미 행동 방침을 정했을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미 남부사령부는 통상적인 병력 순환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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