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기업 파산 건수가 1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에 이를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습니다.
S&P 글로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파산 신청 건수는 655건으로, 지난해 전체 687건에 거의 도달했습니다. 8월에는 2020년 이후 월간 최고치인 76건을 기록했고, 10월에도 68건으로 높은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비용 상승 압박과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악화하는 노동 시장 등 복합 요인이 기업을 전반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되면서 경기민감 업종이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부문별로는 산업재 기업이 9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관세로 인한 공급망 충격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이어 경기민감 소비재 기업이 80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자동차 부품사 ‘퍼스트브랜즈’, 서브프라임 자동차 담보대출업체 ‘트라이컬러’와 ‘프리마렌드 캐피털’ 등이 잇따라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는 ‘트라이컬러’ 대출 1억7천만 달러를 탕감해야 했습니다.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은 “바퀴벌레가 한 마리 보였다면 실제로는 더 많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S&P보고서는 미국 기업 파산이 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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