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4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초강경 군사 경고를 내놓으며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SNS를 통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주요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가장 큰 시설부터 공격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즉각 반발하며 미국이 공격을 감행할 경우 걸프 지역 내 미군 및 에너지·담수 시설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중동 인프라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쟁 격화…핵시설·민간지역까지 공격 확대
이번 경고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핵시설 인근을 포함한 공격을 주고받는 가운데 나왔다.
이란은 이스라엘 핵 연구시설 인근 도시 디모나와 아라드에 미사일을 발사해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어린이 중상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테헤란과 이스파한 등 이란 주요 도시를 공격했으며, 이란에서는 민간인 사망자도 발생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이란 1,500명 이상, 레바논 1,000명 이상, 이스라엘 17명, 미군 13명 등으로 집계됐다.
세계 경제 핵심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마비
전쟁 여파로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유조선 통항은 하루 120척 수준에서 거의 ‘제로’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국제 유가는 급등해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112달러까지 상승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유가 안정을 위해 이미 해상에 있는 이란산 원유 거래를 30일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조치도 발표했다.
국제사회 긴급 대응
G7 국가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공급 보호, 해상 운송로 안전 확보를 강조하며 대응에 나섰다. 또 22개국은 이란의 해협 봉쇄를 비판하며 즉각적인 개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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