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조지아주 현대-LG엔솔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단속에 나섰던 이민세관단속국, ICE를 상대로 한국인 근로자들이 집단 소송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ABC 방송은 “한국인 근로자들이 왜 족쇄를 찼는지 알고 싶어 한다”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이 사실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단기 상용비자(B1)로 입국해 일하던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총 450명이 체포됐으며, 이 중 약 200명이 ICE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이들은 인종 프로파일링, 인권침해, 과도한 물리력 행사, 불법체포 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구금됐다 귀국한 김모 씨는 “총으로 무장한 요원들이 들이닥쳤고, 우리는 아무 설명도 듣지 못한 채 수갑과 족쇄가 채워졌다”며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ICE 구금시설의 열악한 환경과 인종차별적 발언도 폭로했습니다.
백악관은 “모든 외국인 근로자는 합법적 노동허가가 필요하다”며 연방 이민법 집행 의지를 밝혔고, 현대차는 “공장은 2026년 완공 예정이며 모든 법규를 준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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