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미국 LNG 수출업체들이 예상 밖의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23일 보도에서,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산 LNG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한국과 일본, 대만 등은 가격과 운송 거리 문제로 미국산 LNG 도입에 부담을 느껴왔지만, 중동 공급이 불안해지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에너지 수출 확대를 추진하며 동맹국들에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압박해온 정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최근 한국과 일본은 미국과 장기 LNG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대만 역시 미국 업체와 계약을 통해 오는 6월부터 수입을 늘릴 계획입니다.
시장 반응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란이 카타르 주요 가스 생산시설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의 주요 LNG 수출기업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산 LNG가 운송 거리는 더 길지만, 호르무즈 해협이나 남중국해 같은 분쟁 지역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