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스티븐 마이런이 연방준비제도 이사로 공식 인준됐습니다.
상원은 15일 표결에서 찬성 48표, 반대 47표로 인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민주당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고, 공화당에선 알래스카의 리사 머카우스키 의원이 반대에 동참했습니다.
마이런 이사는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해왔으며, 이번 인준으로 오는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 바로 참석합니다. 백악관의 금리 인하 압박이 연준 의사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런은 연준 이사로 있으면서도 백악관 보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는 “마이런은 독립성이 전혀 없으며 트럼프의 대변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마이런은 내년 1월까지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잔여 임기를 채우게 됩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했던 리사 쿡 이사는 항소법원 판결로 당분간 이사직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법원은 절차적 권리 침해를 이유로 트럼프 행정부의 해임을 제동했고, 쿡 이사도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참석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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