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이민자 추방 보도 방송 직전 취소…‘트럼프 의식’ 의혹

Written on 12/23/2025
DKNET

CBS 방송이 간판 시사 프로그램 ‘60분’에서 준비하던 이민자 추방 관련 보도를 방송 직전 취소한 것을 두고, 정치적 외압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2일, 이번 결정이 편집 판단이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의식한 조치라는 의혹을 낳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행정부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했는데도 CBS의 신임 편집국장 바리 와이스가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반론 인터뷰를 꼭 넣으라고 요구했고, 그 결과 준비가 끝난 보도가 아예 방송되지 못하고 취소됐다는 점입니다. 


민주당 소속 브라이언 샤츠, 에드 마키 상원의원은 “정부 검열의 전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미디어 평론가 카라 스위셔도 “트럼프를 기쁘게 하려는 결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제가 된 보도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엘살바도르의 대형 교도소로 추방된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의 학대 경험을 다룰 예정이었습니다. 제작진은 내부·법무 검토를 모두 거쳤다며 정치적 판단에 따른 취소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CBS 모회사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 합병 이후 제기돼 온 ‘우경화’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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