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멈춘다" 한마디에 유가 15% 급락 … $100 아래로

Written on 04/08/2026
DKNET

원유 가격이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행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대이란 공격을 2주간 중단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오후 7시 48분 기준 배럴당 약 15% 하락한 95.63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2주간의 휴전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하게 개방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이란으로부터 10개 항목으로 구성된 제안을 전달받았으며, 이는 협상의 실질적인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과 이란 간 과거 주요 쟁점 대부분이 이미 합의됐으며, 2주간의 기간은 최종 합의를 완성하고 체결하기 위한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휴전 기간 동안 “이란 군과의 조율 및 기술적 여건을 고려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중단된다면, 우리의 강력한 군은 방어 작전을 중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실상의 휴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해협 재개방을 요구하며 설정한 미 동부시간 오후 8시 시한을 불과 2시간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시한까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폭격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오전 “이란의 문명이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는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사라질 수 있으며,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지만, 아마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의 논의 이후 휴전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샤리프 총리는 협상 지속을 위해 시한 연기를 요청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선의의 조치로 이란이 해협을 재개방할 것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이 상선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은 급감했고,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원유 공급 차질을 촉발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이란을 공격하기 전까지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했다. 이 좁은 해상로는 페르시아만 산유국과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통로다.

전쟁 기간 동안 원유를 비롯해 항공유, 디젤, 휘발유 가격이 급등했으며, 업계 CEO들과 분석가들은 해협이 완전히 재개되지 않을 경우 전 세계적으로 연료 부족 사태가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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