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작전 돌입…A-10·아파치 투입

Written on 03/20/2026
DKNET

이란 함정 120척 격파했지만 "완전 개통까지 수 주 걸릴 것"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 3주째에 접어들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본격적인 군사 작전에 나섰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3월 19일 펜타곤 기자회견에서 A-10 워호그(Warthog) 공격기와 아파치(Apache) 공격 헬기가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작전 중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A-10은 이란 고속 공격정을 겨냥하고 있으며, 아파치는 이란의 자폭 드론 격추에 투입되고 있다. 동맹국들도 아파치를 운용해 드론 방어에 가세하고 있다고 케인 의장은 밝혔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번 작전으로 이란 함정 120척 이상을 격파 또는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작전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무장 고속정, 기뢰, 순항미사일로 인해 3월 초부터 사실상 봉쇄된 해협을 단계적으로 재개방하기 위한 펜타곤의 다단계 계획의 일환이다. 해협이 막히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한때 119달러까지 치솟았으며, 19일 기준 108.65달러에 마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완전 개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이란 방어 전문가 파르진 나디미는 "안전한 운항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기까지 수 주가 걸릴 것"이라며 "그때도 이란의 자산 상당수는 살아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해안과 섬 곳곳의 지하 터널 시설에 수백 척의 함정과 트럭 탑재 순항미사일을 은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협은 가장 좁은 지점이 불과 24마일(약 39km)에 불과해 수백 마일 밖에서 발사한 순항미사일도 통과 선박을 타격할 수 있다.

새로운 변수도 등장했다. 이란 의회가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법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서양위원회(Atlantic Council)의 대니 시트리노비츠 국가안보 연구원은 "걸프 지역 에너지가 필요한 국가들이 이란의 입장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종속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며 "전쟁이 끝난 뒤에도 이 구도가 근본적으로 바뀔지는 의문"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 해병대 신속대응부대 약 2,200명이 현재 중동으로 이동 중이며, 이란 남부 해안 도서 지역 점령 임무에 투입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