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망명·난민 이민자 취업허가 유효기간 5년→18개월로 축소

Written on 12/05/2025
DKNET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망명이나 그 외 인도주의 차원의 사유로 체류 중인 이민자의 취업허가 유효기간을 5년에서 18개월로 대폭 줄였습니다. 


미 이민국(USCIS)은 4일 난민 입국자, 망명을 신청하거나 승인받은 외국인, 추방이 유예된 외국인을 포함해 잠정 체류 이민자에게 발급되는 취업허가문서(EAD)의 최장 유효기간을 단축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변화는 5일 이후 접수되는 신규·갱신 신청뿐 아니라 현재 심사 중인 신청에도 적용됩니다. 조지프 에들로 USCIS 국장은 “갱신 주기를 짧게 해 검증 기회를 늘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이민자의 체류 자격을 보다 자주 확인하려는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백악관 인근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자가 주방위군 병사 2명에게 총격을 가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진 사건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기조가 한층 강화되는 가운데 발표된 것입니다. 


미 정부는 사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에 따라 이란, 예멘, 아프가니스탄 등 19개국 국민의 이민 신청 처리를 중단했고, 이미 미국에 거주 중인 이들 국가 출신의 영주권도 재검증 절차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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